💡 오키나와에서 게스트 하우스 헬퍼를 하기로 한 이유
처음 일본 워홀을 생각할 때는 도쿄나 교토를 생각하고 있던 내가 어쩌다 보니 오키나와 북부 시골마을까지 흘러흘러 왔다.
어떻게 된 것인가 간단히 살펴보면
- 한국 사회가 싫어서 일부러 해외로 떠나는 건데 일본까지 가서 한국인들 사이에 둘러싸이고 싶지 않았고,
- [도쿄 워홀] 이라는 키워드로 파도타다가 만난 모 워홀러님이 초반에 오키나와에서 게하 헬퍼로 워홀생활을 시작했다가
도쿄로 이주하신 것을 보고 한 곳에서만 쭉 살필요가 없네? 나도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돌아와서,
26살의 나이에 여행자가 아닌 생활자로서 떠나는 타지.
오키나와에서 게스트하우스 헬퍼로 일해본 어느 블로거분의 글을 읽으며 나도 헬퍼로 일해보고 싶었다.
그 이유는,
- 일본 및 세계 각지에서 찾아 온 여러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고
- 주거비를 들이지 않고 생활이 가능하며
- 일본어 회화 실력이 비약적으로 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였다.
예상했던 이유들 모두 딱 들어맞았고 게스트하우스 헬퍼로서 일한 경험에 후회 하나도 없이 만족한다.
🔍 일하고 생활할 게스트하우스 찾기
게스트하우스에서 헬퍼로 일하기로 결심했다면 일할 곳을 찾아 컨택을 해야한다.
인기 좋은 게스트하우스는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수두룩 빽빽이라
일하고 싶다고 한들 내 희망 시기에 맞춰 바로 일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그러니 결심한 순간 바로 움직이자.
어느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면
일단 살고싶은 지역을 먼저 고르고 그 근방의 게스트하우스를 찾아보자.
1. 구글맵에서 Guesthouse라고 검색
오키나와는 넓으니 조금 더 범위를 좁혀서 나키진 부근의 게스트하우스를 탐색했다
2. 본인이 원하는 거주조건 안에서 이것저것 고려해서 마음에 드는 게스트하우스를 몇개 찜한다.
3. 그리고 게스트하우스의 웹페이지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본다!
페이지 주소는 대부분 구글맵에 올라가 있다. 안 올라와있다면 직접 찾아보자.
이 게스트하우스는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헬퍼 모집중이라고 쓰여있으며
홈페이지에는 헬퍼모집 페이지가 따로 있다.
3. 메일이나 인스타그램 DM으로 일하고 싶다고 연락하기
웹페이지, 게시물, 스토리 등에 헬퍼 모집중이라고 쓰여있으면 좋지만 아니여도 냅다 일해보고 싶다고 부딪혀보자.
메시지를 보낼 때는 해당 국가의 언어를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만국공통어인 영어로 해도 문제는 없겠지만, 해당 국가가 독자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면
‘내가 이 나라에 관심이 있어 언어를 배우고 있으며, 일하는 동안 문제 없이 소통이 가능하다’ 는 점을 어느정도 어필할 수 있다.
길게 풀어 썼지만 간단히 말하면 성의의 문제다… 잘 못하면 번역기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둘 다 내가 실제로 지원 시 보냈던 DM
메일로 보낼까 하다가 DM으로 먼저 물어보았다.
참고로 나는 인스타그램 note 쪽에 올라온 헬퍼 모집 노트를 보고 후다닥 지원했다...
기회는 살펴보는 자에게 오는 법
연락하기가 고민된다면...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에서는 게스트하우스의 공간이나 운영자분의 분위기도, 그 곳에서의 헬퍼 생활도 엿볼 수 있으니
선뜻 메시지 보내기가 고민된다면 게스트하우스를 팔로해두고 얼마간 살펴보다 가장 마음에 드는 곳에 연락을 넣어보자.
📍 그래서 나는 어디로 정했냐면...
사실 나는 애초에 일하고 싶던 게스트하우스가 딱 있었다.
모 일본워홀 블로거분이 헬퍼생활을 하셨던, 나키진 게스트하우스 무스비야.
오키나와에서 게스트하우스 헬퍼를 하며 생활해보자 결심한 계기는 맨 위의 3가지도 있지만
그냥 무스비야에서 살아보고 싶었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무스비야가 오키나와가 아닌 다른 곳에 있었다면 난 어쩌면 그곳에 갔을지도… 게스트하우스가 나를 오키나와로 이끈 셈이다.)
헬퍼로 일하며 온갖 일을 다 해보셨다며, 그동안 일한 게스트하우스 중 제일 힘들었지만
그만큼 즐거운 기억들이 엄청나게 많았다던 무스비야에서의 헬퍼 생활.
글과 사진으로만 봐도 너무 좋아보이는데 직접 가서 겪어보면 얼마나 더 좋을까 궁금했다.
너무너무 빡셌다고 하셔서 조금 망설이기도 했고 다른 게스트하우스를 찾아보기도 했지만 결국 첫 행선지는 무스비야가 되었다.
나는 무슨 일을 하던지간에 처음에는 빡세게 하는 편을 선호한다.
내 본업인 디자인을 할 때에도 그랬다. 처음 들어간 회사는 중소중의 중소… 블랙중의 블랙이었다.
이 업계는 다 이런가..? 정말 디자인을 그만둬야겠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 업무강도가 높던 곳. (보람없음과 만족도 낮음은 덤)
그래도 그 경험 덕분에 그 후로는 어딜 가던 이정도는 선녀지… 하며 버틸 수 있게 되었다.
다시는 하고싶지 않은 경험이지만 그 때의 경험이 있음에 감사하다.
무스비야도 비슷한 이유로 선택했다.
무스비야로 헬퍼 커리어의 문을 연다면, 이후에 어디를 가던 버틸 수 있겠지 싶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된 것 같다. 무스비야에서 일하는 동안 두 군데에서 러브콜을 받았다면.. 믿어지시겠습니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후에 차차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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